님의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정말 이 카이스트라는 작자들이 왜 이러는걸까.
          도대체 우리 단체에 대해서 무얼 안다고 그러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드시겠죠.
          말씀을 들어봐라. 니가 그런말 할 수 있겠냐.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뛰는 우리의 모습을 보라.
          니가 그런 말 할 수 있겠냐.
          라는 생각이 드시겠죠.
          저도 압니다.
          왜냐면 저 또한 정명석씨를 위해 내 젊음을 불사르리라고 다짐했던
          적이 있던 사람이기 때문이죠.
          혹시나 선생님(정명석)을 비난하는 자들을 만나게 되면
          어찌나 그들이 불쌍하게 여겨지던지요....
          답답하기도 하고, 무지해보이기도 하고
          일의 앞뒤를 따질줄도 모르면서 그저 나쁜점만 부각시켜
          남 험담하고 비난하는 무지몽매한 자로 느껴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누구보다 님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여기 글들을 보니 솔직하게 말해서
          jms라는 집단에 대해 잘 모르면서
          단지 교주가 여신도들과 관계를 가졌다.
          이 부분만을 부각시켜 그들 집단 전체를 매각시키려고 하고
          함부로 비난하는 사람들의 글이 많은 것 같긴 합니다.
          당신께선 답답하시겠죠.
          또한 당신은 저 사실 또한 믿기지 않으실 뿐더러
          믿고싶지도 않으실테구요.
          아니면 저 사실을 알고계시지만
          그속에 숨겨진 하나님의 뜻을 익히 알고 계시거나...

          님.
          저 또한 그곳에서 정명석이라는 사람으로 부터
          제 순결을 앗긴 사람입니다.
          그저 저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갖고 온 사람이구나...
          그런 귀하신 분이 나와 면담해 주시다니...
          그 감격스러움에 목이메어 들어갔다가
          아무것도 모른채
          내 부모가 귀히 지켜준 것을 잃었습니다.
          그것보다 말씀이 귀하지 않냐구요?

          물론...
          주위 사람들로부터
          우리는 하와가 지은 죄를 탕감해야 한다.
          우리는 하늘의 신부다.
          넌 세상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야.
          이런 말들을 들으며 제 스스로를 자위하려 무지 모력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살을 생각하기도 했지만
          주위 몇몇 멋진 선배들(이쁘고 똑똑한) 또한 나와 같은
          선생님 신부 대열에 있고, 선생님과 그런 일이 있은 후
          주위 사람들이 나를 귀히 여겨주는것에
          괜히 으쓱해질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니 으쓱한 기분을 느끼려 노력했습니다.
          그것이 아니고는 전 견딜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렇게 이곳에서 기왕 잃어버린 내것, 이곳에서 보상받자는 심사로
          계속 안믿겨도 믿는척, 열심히 하는척하며
          선생님 주위에서 살아보자.
          그런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저는 견딜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무척 사랑합니다.
          저의 예수님 또한 마리아나 그분 주위의 사마리아 여인 등등과
          사랑의 관계가 있으셨다고 그곳에선 말하더군요.
          그럴것도 같았습니다.
          하지만 님.
          예수님도 그렇게 사욕이 강하셨을까요?
          제 동생들한테 이쁜 부인 주려하고, 제 동생 헌금모아
          필리핀 모대학에 유학보내고...
          예수님도 그러셨던가요?
          예수님은 말씀을 전하시면서
          가족을 원수시 하셨습니다.
          물론 진정 원수시 하셨다기보다, 말씀을 전파하시는 예수의
          방해가 되엇을때 그렇게 말씀하셨었지요.
          예수님이 헐벗고 어려운 사람들을 사랑하셨지
          헌금 많이 내는 사람과 가깝게 지내시고
          이쁜 여자를 측근에 두셨던가요.
          예수님께서도 하와의 죄를 탕감하고자 몇천명의 신부를 두겠다
          하셨던가요.(외경을 읽으신 분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아닐것입니다....아니에요...

          이 외에도 너무 많습니다...

          사실 전 아직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정명석은 메시아가 아니야! 라고 장담 못합니다.
          전 아직도 혹시나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건 메시아 부정에 대한 두려움이 아닙니다.
          그곳에서 심어준 사고방식 탓이에요.
          무슨 죄를 지으면 꼭 탕감해야 하고,
          그곳을 나가서 죽거나 기형아를 낳은 사람들의 이야기며...
          나가면 모두 망햇다는 둥...
          그런 이야기들을 들으며 몇년을 살다가
          그곳을 벗어나니 아무리 떨쳐버리려고 해도 무의식중에 나를 잡고있는
          이 두려움은 버릴수가 없는 것입니다.

          님.
          저 또는 이외 많은 피해 여성들은
          하늘을 사랑해서 그와의 관계를 거부했다기 보다
          얼떨결에 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들의 말씀이 좋다는것은 저도 알아요.
          저 또한 강의도 해봤습니다 30개론.
          하지만 님.
          그 말씀은 막말로 한때두때반때 그리고 그외 두세개 빼고는
          통일교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기성교회에서도 그정도의 성경해석은 합니다.
          메시아론 이런거 말고...

          휴우...
          그냥 님을 설득하고 싶어서...
          과거의 저를 보는것 같아서 무작정 두들기기 시작한
          글 내용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주먹구구식의 논리는 안 쓰려고 노력했는데
          알아주실련지...훗...

          나중에 생각을 정리해서
          다시 글 올리고 싶습니다.
          세기말...혼돈의 시기죠...

          정말 ...
          그런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