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1
- 작성자 : 바보천사 조회수: 29 , 줄수: 59
- 언제까지 이땅의 젊은이들이 아파해야 하는가?
- 우연히 여길 알게되어 수많은 글들을 읽으며 온 몸이 전율로 치가 떨리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구 잘못된
- 가치관과 믿음이 한 인간 아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파괴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 어찌 보면 나에게 있어서도 이 jms라는게 남의 일만은 아닐수도 있겠다.
- 왜냐면 10여년 전엔 나도 이 jms에 적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 그때가 86년이니까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였다.
- 그렇게 친하지 않은 친구의 달콤한 유혹에 호기심 반,기대 반으로 내 인생에
- 있어서 오점을 남기게 된 운명의 jms를 알게 되었다.
- 그 당시엔 중고등부를 ss,대학생들을 ms라구 했었다.
- 장소는 부산 수영로터리 근처의 수영교회였었다. 그리고 몇년뒤에 초량으로 옮겼고, 난 5년동안 내 인생을 jms에
- 바쳤다. 내 모든것을..
- 내 기억에 그 당시에 담당목사가 여기 계시판의 글 속에서 몇 번 언급이 되던
- 김**목사였었고,전도사가 문**이었다. 얼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 전도사가 잠깐 나오는 걸 보았었다.
- 그 당시엔 난 한창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였었다. 소위 여기서 가장 많은 얘기가 되고 있는 30개론을 대학생
- 형,누나들에게 듣기 시작했다.
- 어머님께서 아주 절실한 불교신자시고, 집안 대대로 불교를 믿어 왔던 까닭에
- 난 체질적으루 기독교를 싫어했다.
- 근데 그 친구를 따라간 곳은 내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교회와는 사뭇 달랐다.
- 그리구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모두들 너무나 자신감이 차있고, 사람들을 끄는 마력이 있었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 30개론은 너무나 강렬하게 내 뇌리속에 각인되기
- 시작했고, 이젠 내 가치관과 세계관을 지배하는 강렬한 마약과도 같은 그런 존재가 외어 버렸다. 한창 공부에
- 열중해야 할 시기에 난 jms에 미쳐가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 봐도 만약 다시 그 시기로 되돌아가서 다시 그
- 놈의 jms를 접하게 되도 믿을수 밖에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그 정도로 그 속의 시스템은 특히 젊은이들을 꼼짝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 많은 이들이 왜 그렇게 쉽게 빠져드는지 궁금해 하는데 모든것이 치밀한 안배에 의해 이루어 지기 때문인
- 것이다. 그 속의 분위기는 누가 억지로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ss나 ms들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이루어 지며
- 일반신도들은
- 내막을 모르고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고 진정한 섭리를 가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 도저히 정명석이 하는 행동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 나도 얼마전 방송을 보고 믿을수가 없었다. 아니 믿고 싶지가 않았다.
- 비록 교회를 다니다 내 스스로 발을 끊었지만 내 마음속에 어느 정도는 예전에
- 내가 믿었던 말씀의 힘이 내 행동과 내 가치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였기에 도저히 믿고 싶지가
- 않았다.
- 근데 2차 방송을 보고 그리구 여기 와서 수많은 글들을 읽으며 치를 떨었고,
- 정말 내 자신이 추하게 느껴졌다. 한때 그 jms에 빠져 부모님도 부정하고
- 오로지 정명석을 재림예수로 믿고 내 가장 순수하고 맑았던 시기를 그 jms에 바쳤다는 것이 너무 싫었다.
- 여기서 수많은 여성분들이 피해를 입고 많은 분들이 격려와 위로의 글들을
- 올리셨던데 사실 제 입장에서는 그 분들이 그 글들을 읽고 조그만 힘은 받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근본적인
- 치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그 이유는 jms의 실체적인 부분을 즉 근간이 되는 30개론에 대해서 모르시면 그리구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 만약 지금도 제가 다닐때의 분위기가 계속 유지가 왼다면 그 속에서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져 있는
- 상태에서는
- 왠만해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힘들정도로 jms에 빠져 버리면 그 후유증은 평생을 갈 정도로 심각하다는것
- 입니다.
-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여기 김도형씨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 이미 피해입은 분들 뿐만 아니라, 이 땅의 수많은
- 순수한 젊은이들이 이제 다시는 이런 jms와 같은 사이비 종교로 인해 인생을 망치는 그런 일이 없도록
- 정부차원에서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 피해입은 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 저처럼 예전에 jms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의 참여가 있어야
-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글중에 몇몇분들이 피해입은 분들을 이해하지 못하시던데 역지사지라고 그 피해자가
- 당신이 될 수도 있는겁니다. 전 피해입은 분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jms에 대해서
- 모르시면서 일방적으로 피해여성들을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후회스러운 기억입니다. 저로 인해 부모님 두 분은 모두
- 건강이 안좋으십니다. 그 당시 제가 5년 동안 종교문제로 괴롭혀 드렸고, 그 후유증으로 두 분다 건강이
- 안좋으십니다. 전 피해입은 여성분들의 부모님들이 더 걱정입니다. jms에 빠진 아들,딸로 인해 겪었을
- 마음고생이 그리고 평생 한으로 남을 것을 생각하니 예전에 저의 부모님께서 눈물로 제게 호소하시는 모습이
- 떠오릅니다. 제발 그만 정신 차리고 그만 나오라고 하시던 말씀이..
- 부디 여기 많은 분들과 힘을 모아 더 이상 이 땅의 젊은이들이 영혼이 파괴되는 그런 사이비종교나 피라미드와
- 같은 곳에 빠지지 않도록 힘을 모읍시다.
- 이건 개인의 피해가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고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파괴하는 악질적인 마약과도 같은
- 존재입니다.
- 김도형씨 힘내시고 지금 여기 글을 읽고 가만히 계시는 전 ss,ms분들은 각성하시고 힘을 모아 드립시다...
- 이 땅엔 아직도 정의가 살아있습니다...
- 이제 더 이상 아파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 1999/08/08(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