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일 오후 2시 

정명석 강간치상 등 형사사건의 항소심 선고 기일이었습니다.

이날 이 사건 고소인 4명은 강변북로에 한강이 보이는 커피숖에 김도형과 미리 모여 있었고

고소대리인 변호사 사무실 직원 한 사람이 대표로 선고를 들은 후 김도형에게 연락을 해주기로 하였습니다.

김도형과 피해여성들은 이날 1심보다 형량이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선고 법정에 출석하여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고 싶었으나

개떼처럼 몰려들 MS틈에서 선고를 듣는다는 것은 무리한 일이었기에 가슴을 졸이며 고소대리인의 연락을 기다리기로 한 것입니다.

고소대리인은 김도형에게 징역 * 년 으로 문자를 보내기 위하여 문자 화면을 맞춰 놓고 숫자만 찍으면 바로 날릴 수 있도록

앞글자 "징역"이라고 쳐놓고 1시 반쯤 법정으로 갔습니다.

피해자 측은 1심에서 무죄가 났던 말레이시아 피해자와 치상 부분의 공소사실과 증거가 보강이 되었으므로 이부분이 유죄로 인정된다면

징역 8년은 가능하지 않을까 ...  농담으로는 10년 나면 좋겠다.. 검사구형을 넘어서서 한 12년 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말도 나누었지만
10년형이  나오리라고는 이때까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왜냐.. 전과도 없는 초범에 검사 구형 10년인데 검사 구형을 풀로 받으리라는 것이 예상키 어려웠고

형사 9부의 고의영 판사님의 다른 판결들을 보아 법리를 예리하게 판단하시는 분으로
엑소기사들 간에는 "꼭 짜서 법리에 꼭 들어맞는 부분의 범죄만 인정하는 분"으로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법정은 그 어느때보다 혼잡하여 2층 입구부터 몸으로 밀치고 난리 아우성이었습니다.

청원경찰 한 분이 군중을 뚫고 들어가 고소대리인은 그 뒤를 재빨리 따라가 3층으로 먼저 진입하는데 성공.

법정 문이 열리자 꽉꽉 메워졌고, 인파에 경계심이 높아진 청원경찰은 30여명이 출동하여 행여 일어날지 모르는 난동에 대비.

판사님께 혹여 미친넘들이 달려들까 염려되었는지 방청석과 재판석 사이 칸막이를 중심으로 청원경찰과 공익요원으로 인간 바리케이트가 쳐졌습니다.

고소대리인은 떨리는 마음으로 왼쪽에서 두번째 자리에 앉아 선고를 기다리는데

왼쪽 맨 앞자리에 코요테의 김종민이 공익요원 복장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고 긴장감이 약간 풀렸답니다. ^^

함귀용 변호사가 들어오고 드뎌 판사님들이 입장 하시고 30년간 메시아 이름 팔아 잘 먹고 잘 살다 쪽박찬 정명석 피고인도 들어와 앉았습니다.

판사님은 자리에 앉자마자 목사들 5명이 제출한 선고기일연기신청서가 피고인의 생각인지 물으셨습니다.

정명석 "그게 저한테 유리한건가유?" 
참으로 나약하고 비겁하고 비열하기 짝이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저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청춘들이 망가졌는데 이 마당이 어디라구 유리를 바라는가.... 

저게 내가 믿었던 메시아의 모습인가.... 유리하면 연기하고 불리하면 선고 받을라구?  

누구 말대로 유리할려면 그 짓을 저지르지 말았어야지.. 쯧쯔... 한심한 짐승새끼 같으니라구...

이어서 함귀용의 청산유수와 같은 거짓말은 판사님의 판결문에 자주 등장하는 
듣는 이를 경악, 곤혹, 정신적 혼란 에 빠뜨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고소대리인 변호사 사무실이 엑소더스에서 일방적으로 선임한 곳이라 피해자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법정 밖에서 다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고소대리인이 피해자들의 피해배상을 위하여 노력을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1심부터 합의를 위한 접촉을 전혀 않고 있습니다.  일부 고소인들과의 합의가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어머나 오지랍도 ... 사이비 교주 색마새끼 변호인 주제에 고소대리인이 고소인의 이익을 대변하든 말든 니가 뭔 상관인데??? 

고소인들 신문에서 빈정, 비아냥, 무시 등의 갖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괴롭히던 분이 왜 갑자기 고소인들 이익이 그리 소중해 진거야.....????
 
고소인들이 당신이 걱정해줘야 할 정도로  바보 아니거든...


고소대리인 변호사 사무실은 사실 재판 비용을 전부 도와주겠다던 기독교 계통의 유명한 로펌에 맡기기로 하였다가
도장 찍기 일보직전에 규모도 크지 않은 법률사무소로 갑자기 바뀌었는데요

그 이유인 즉슨,
고소인들은 같은 정명석의 성피해자인 언니가 근무하는 법률사무소에서 이 사건을 맡아주면
기나긴 법정전쟁을 해나가는데 의지가 되고 마음이 든든할 것 같다고 당시 엑소더스 이광흠 회장님께 특별히 요청하여
급 선임된 사무실이었답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함귀용은 아무 근거도 없는 말을 으찌 그리도 자신있게 지걸이시는지...  원래 그런식으로 변호에 임 하시는지... 돈 많이  걸릴때만 그러는건지... 그의 평상시 스딸이 심히 궁금타.

이러한 사정에 있고,
그 시간 강변 어느 커피숍에 김도형과 피해자들이 모여있는지 다 알고 있는 고소대리인측은
함귀용의 이 말같잖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멀거니 듣고만 있을 순 없었습니다.

"변호사님. 그거 아니거든요.  판사님.  지금 이 시각 피해자들은 다른 장소에 모여 이 사건 판결선고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집으로 매일 찾아와 괴롭히는 광신도들을 대전지검에 고소해 놓은 상황이고요 절대 합의를 원치 않고 있습니다.  선고가 연기되면 고소인들의 고통만 길어질 뿐입니다."

판사님은 "내가 지금 염려하는 것 또한 지금 이야기한 그런 문제입니다." 라고 하시더니 수초간 침묵하고 고민하셨습니다.

이에 함귀용은 요때다하면서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사실심의 마지막이니까요.. 마지막으로 기회를... 합의가 막바지에...."

이에 판사님께서는 잠시간의 침묵을 깨시더니 신중하게 이야기 하셨습니다.
"변론 종결 후 선고기일까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합의가 되지 않았다면 합의가 여의치 않은 것 같은데 ... 사실상 1심에서 합의가 되었다면 형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어느 일방만의 요청을 받아들이기는 어렵고,,,  재판부 인사이동으로 인하여 긴 시간을 주기도 불가능하니 딱 5일만 연기하되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2월 10일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선고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고소대리인측은 공판검사님실에서 오신 계장님의 에스코트로 사무실로 들어가면서 김도형과 피해자들에게 선고연기 소식을 알리고 여의도에 있는 모 커피숍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일요신문의 기자님도 여의도로 오셔서 피해자 4명과 김도형, 엑소기사 한분, 고소대리인측 직원이 한 자리에 둘러 앉아
정명석이 번 5일에 대하여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고소인은 여기 다 모였는데 피해자 누구와 합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거야.. 이러다 우리도 모르게 합의서나 고소취하서 같은게 접수되는건 아닐까."

그리하여 피해자 4명은 다음날 법원앞 공증사무실에서 다시 모여
"피해자는 피고인과 합의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고소인이 직접 법정에 출석하여 판사님 면전에서 피고인과  합의하겠다고 직접 말하기 전에는 인감증명이 첨부되건 공증을 받건 우무인이 찍히건 무조건 위조된 문서로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제출된 어떤 서면도 무효이고 만일 합의서나 고소취하서가 제출된다면 그 고소인은 납치되거나 끌려가 죽은 거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공증받아 제출하였습니다.

그러고도 간사한 정명석 측의 잔재주에 마음이 놓이지 않아 
2월 10일 고소인 4명은 법원에서 멀지 않은 커피숍에 모여 있다가 또다시 정명석 측에서 되도 않는 거짓뿌렁으로 허튼 짓을 하면 바로 법정으로 달려가려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공판검사님께도 말씀드리고 김도형의 전화번호를 남겨두었습니다.


드디어 2월 10일 오전 9시.
법정 앞은 긴장감으로 팽팽했습니다.

고소대리인, 엑소기사 한분, 뉴스엔조이기자분, 또 한 기자분... 고소인측은 달랑 네명인가.

피고인측은 인구름이라는 말이 생각날 만큼 무데기로 몰려와 두시간 전부터 뱀꼬리 같이 줄을 서있었습니다.

법정안에 들어가서 판사님이 선고하신 내용은 정피모에서 퍼온 글 대로 입니다.

말레이시아 유죄 앗싸~
강간치상 유죄 앗싸~
항거불능 인정 앗싸~

고소대리인측은 판사님의 판결 이유가 낭낭하고 엄숙하게 울려퍼지는 동안 "하~ 8년은 나오겠다.....흑흑"
8년 8년 8년....  속으로 외쳤습니다.

근데 판사님은 "피고인은 홍콩 사건 이후에도 불법적으로 밀항 등을 거듭하면서 계속해서 나쁜 짓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피고인이 고령인 것을 고려하더라도 중형을 선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피고인을 징역 10년에 처한다."

징역 10년 !!!!

그 순간 심장이 툭!!! 떨어지고 숨이 헉 !!!! 하고 막혔습니다.

오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홍콩 간다는 엠에스를 추격하여 모기장에서 여자들이랑 히히덕 거리던 정명석을 붙잡았던 일,
다 끝났다고 생각했을때 보석금 홍콩달러 10만불을 지불하고 유유히 감옥을 나와 중국으로 건너간 정명석을 쫓아
그 넓은 중국을 오로지 감에 의지하여 다짜고짜 뒤지던 일,
김형진이 집에 들어가다가 대여섯 좀비들의 쇠파이프와 야구방망이에 얻어맞아 머리를 거의 재봉질 하듯 여러바늘 꿰맸던 일,
형진이 위로한다고 강화도에서 몰래 모여 즐겁게 조개를 굽다가
김도형이 아버님과 통화 "네. 아버지 저는 괜찮아요.  아버진 어디세요.  네 조심해서 들어가세요.. " 하더니 갑자기 외마디 비명 "아버지 !! 아버지 !! 아버지 !!"  조개굽던 손을 놓고 김도형을 모두 쳐다 보았습니다.   그 순간이 김도형 아버님이 테러를 당하신거였습니다.
김도형은 다급하게 아버지를 부르다가 전화를 끊고 형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아버지가 퇴근하던 길에 집 근처시라는데 테러를 당하신거 같다.  나두 지금 바로 갈테니 형이 아버지한테 가봐라.
그리고 뛰어나가 식당 마당을 분주히 뛰느라 식당 마당의 자갈돌 밟는 소리가 지금도 귀에 소름끼치도록 쟁쟁합니다.

김도형은 9시 뉴스에 나오는 아버지 기사를 계속 반복해서 보며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깡소주만 들이켜 엑소들 마음은 천갈래 만갈래 갈라졌드랬습니다.

씨발새끼들.... 아버지가 무슨 상관이라구...  에미애비두 모르는 사이비 광신도 새끼들..

다행히 가까이 있던 형이 빨리 아버지를 찾아 병원에 옮겨 생명을 겨우 건졌는데
응급실 의사라는 새끼가 처방질이 수상하여 (마취과 전문의가 환자 상태가 마취는 위험하다는데 마취해도 된다고 하는 등)의심스러웠는데 알고보니 얼마전 엑소더스로 어머니가 연락을 해서 우리 아들이 의사인데 JMS에 미쳤다.라고 제보되었던 그 엠에스 좀비새끼 이름이었습니다.

정말 괴기 소설도 이렇게 무서울 수 있을까.

정말 이런 정명석을 붙잡아 가둬주지 않는 대한민국이 너무 싫었고
관심도 없는 법원 앞에 가서 "정명석을 처벌해주세요" 외마디 비명을 지르면서 분신자살이라도 해야하나..
어차피 다 망가진 인생 그렇게 죽으면 차라리 값지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려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9년 2월 10일 오전 10시.

심장이 툭 !!!   숨이 헉 !!!

정말이지 꿈같은 일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미꾸라지 새끼처럼 도망가고 거짓말하고 또 강간하고를 반복하여
잊지도 못하겠고 용서도 안되겠고 모른척도 할 수 없게 사람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던 그 교주새끼한테
징역 10년이 선고된 것입니다.

지난 20년의 억울함도 자책도 후회도 ... 재판장님의 판결선고에 다 묻었습니다.


니 잘못이 아니야.    정명석이 나쁜 넘이지.   30년동안 그 많은 사람이 당한걸 봐.  누구든 정명석같은 사기꾼에게 걸리면 겁먹게  됐던거라구..

아직 어리고 미숙하여 메시아를 불신하면 아주아주 감옥보담 백만배 더 무서운 불지옥에 간다는 소리에 겁을 집어먹고

만지고 강간하는걸 끽소리 한번 못해보고 멀거니 당했던 젊은 날의 나를 이제 용서하려고 합니다.


이 재판을 지켜봐주신 여러분들.

외로운 싸움을 모진 소리 들어가며 견뎌주신 김도형씨 김형진씨.

젊은 나이로 생고문에 가까운 6시간 이상의 법정 신문을 이겨내준 고소인 여러분.


우린 행복을 위한 첫 발자욱을 남보다 찐하게 내딛었을 뿐입니다.

선고기일 법정에서 "이러다 무죄가 나오면 어쩌지?" 라는 느닷없는 생각이 불쑥 들기도 했지만

만일 그렇대도

분명한 건

우린 옳지 않은 걸 옳지 않다고 말 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고

옳지 않은 걸 옳다고 우기며 고립되어갈 엠에스 좀비 정명석 하수인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행복한 사람이라는 사실입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이 싸움에 함께 해주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