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승리

꿈같은 사실이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이 땅을 오염시킨 정명석의 죄악을 생각하면 참수를 시켜도 부족하지만 악(evil)에 저항해 온 성폭력 생존자들의 눈물어린 인내와 용기를 통해 고귀하고 위대한 승리의 선고, 징역 10년을 받아냈습니다.

교주 정명석의 살인교사와 폭행, 강간, 간음, 간통,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로 인해 기독교복음선교회(jms-섹스교) 지도부는 진실을 왜곡하고 일반회원들을 속이며 정명석의 죄를 덮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종교적으로는 지극히 반예수적이며, 사회적으로는 지극히 반사회적인 길을 걸으며 부패와 타락의 온상이 되었습니다.

거대한 폭력 조직 앞에 나약하기만 했던 엑소더스가 기나긴 법적 싸움을 진행시킬 수 있었던 것은 정의를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지지와 관심, 애통해 하는 이들의 기도와 눈물 덕분이었습니다.

형사고소 시효가 지난 피해자들은 진정서를 내며 진실을 알렸고, 증인으로 나와 고역을 당하는 일을 자청하였으며, 익명의 제보자들은 방대한 증거자료를 제공했고, 수많은 분들이 회비로 정성을 모아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참으로 무서운 집단적 무의식에 대한 소중한 경험을 통해 종교적으로는 지극히 예수적이고 사회적으로는 지극히 인간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기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 엑소더스와 함께 한 모든 분들의 신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009년 2월 10일 재판상의 선고 내용을 100% 기억하고 있는 엑소기사분이 개인의 신상에 대한 부분들을 수정한 후 올려드릴 것입니다.(정피모에 가면 올려져 있습니다.^^,빠진 부분도 시간되는 대로 올라오리라 기대합니다.)

사실과 증거에 근거하여 조목조목 설명하는 선고 내용을 통해 법이 얼마나 냉정하고 무감각하게 적용되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기독교복음선교회(섹스교)의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이며 주관적인 성명과 비교해보시길 바랍니다.

상황실의 엑소기사들은 스쳐지나가는 아픔 속에 기쁘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제 마음과 몸이 피곤하여 안전한 곳에서 모두 쉬는 중인가 봅니다.^^

다시 시작할 대법원 상고와 어린 학생들에 대한 섹스교의 선교에 어떻게 대응할 지 생각하면서... 저도 다시 잠을 청합니다.

3rd k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