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교회를 옮기라며 10시간 넘게 감금, 협박당했다는 여대생의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부산에서는 영업이 끝난 세탁소가 불탔고, 원주에서는 아파트에 불이 나, 주민 9명이 다쳤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장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금요일 오후, 여대생 김 모 씨는 중학교 동창의 전화를 받고 약속 장소에 나갔습니다.

하지만 기다리고 있던 건 서너명의 남성들과 승합차.

번화가였지만 다짜고짜 김 씨를 차에 태웠습니다.

김 씨는 용의자들이 다음날 새벽 2시쯤 처음 자신이 납치됐던 이곳 지하철역 근처에 자신을 내려놓고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10시간 동안 감금 당했고 교회를 옮기라는 요구를 계속해서 받았다는 것이 김 씨의 진술입니다.

경찰은 용의자들에 대한 검거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곽정기, 강남서 형사과장]
"피해자 진술에 의하면 용의자와 여러차례 종교문제로 다툼이 있었다고 합니다.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용의자를 검거를 해서 확인을 해봐야될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는 영업이 끝난 세탁소에서 불이 나 2,600여 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다리미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세탁소 주인이 전원을 제대로 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강원도 원주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에 불이 나 50대 남성이 화상을 입고 주민 8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습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