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사아비의 의미와 타인의 사이비의 의미는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조리를 겪었던 때에 선배가 되면 이런 부조리를 없애야지 하는 사람이 있고 나도 나중에 이렇게 부조리를 만들어서 나도 지배를 할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나한테는 사이비는 없애야할 적폐였다. 그래서 온갖 노력을 다했다.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보고 사이비 사이트에 검색 안 해본 것이 없고 정보를 얻고 사이비에 대해 파악하고 정체가 무엇인지 파악을 했던 거 였다. 나는 진짜 사이비가 없어지고 보라마녀님의 글처럼 사이비도 잊고 엑소더스 마저 잊는 것이 진정한 탈엠이라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휴유증을 오랫동안 겪었다. 몇 년이나 걸릴 줄은 꿈에도 몰랐다. 단순히 몇 개월도 아니고....;;;

그렇게 극복을 했었던 거였다.

그리고 사이비 출신들한테 은연중에 내가 생각하는 종교인의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다. 신앙적으로 간절히 하나님, 예수님을 부르고 찬양을 하고 예배를 드리고 등등 온갖 거룩한 모습을 보았으니까. 그런 모습에 나도 영향을 받았으니까. “예수님이라고 말하는데 간절한 감정이 담긴 목소리..... 근데, 사이비 교인이 그렇게;;;; 그래서 나는 그런 걸 보면서 사이비가 정말 신앙적인 걸 맞다고 나 혼자 착각을 한 거였지. 근본은 사이비종교는 메시아가 재림주가 사이비교주인데, 어떠한 것이 나온다고 해도 근본은 절대로 잘못된 것이라고.... 근데 나는 그런 감수성을 자극하고 감정에 호소되는 그런 부분에서 늘 약했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을 파악하고 나서는 이제 감정적인 것보다 합리적으로 객관적으로 파악할려고 노력을 해나갔던 거였지.

 

나는 사이비 출신 신앙인이라는 것이 아주 큰 콤플렉스였다. 청산의 대상인 거였다. 그리고 이제야 내가 나답게 신앙을 할려고 하는 것 같다. 근데, 다른 사람들은 사이비에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다른 것 같다. 나같은 생각이 아닌 다른 생각을 하고 내가 밑바닥에서 겪었던 추악한 경험이 아닌 예술로 음악으로 권력을 가졌던 사람으로써의 기억은 상당히 다를 수 있겠다고 말이지.

 

하기야 완전 아싸로 지내는 사이비동기가 하는 말이 자기는 어떤 순간이 와도 ㅈㅁㅅ의 믿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하던데;;; 내가 진실을 얘기해줘도 그런 걸 우째하리요? 혼자 지내고 성적도 안좋고 등등 생활도 사이비에 영향을 받아서 무엇하나 제대로 할 수 없는 인생인 거였고, 자존감도 낮게 사는 동기였지. 지금의 생각이였으면 당장 절교하는 것이지. 그 때는 그냥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었다.

나의 사이비의 의미와 그 동기의 사이비의미는 개개인마다 다른 것이다.

 

000씨의 음악성 가사 등등 이런 걸 보면서 000씨의 입장이 아닌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니까 내가 너무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거 였다. 000씨의 인생을 내가 아는 것도 아닌데, 말이야. 하긴, 예전부터 기성교회 기독교찬양대회 같은 곳에 사칭을 해서(?) 참가하고, 조안과 함께 녹음하고 등등 그러는 걸로 봤을 때는 그 사람은 아직도 사이비의 영향 아래에 있다는 것인 것이고. 그 사람이 얘기하는 하나님, 예수님 속에는 아직도 사이비의 마음이 있다는 것이지. 그걸 생각하고 나니까 이젠 마음이 평정되었다. 사이비에 있었을 때, 너무 그 사람의 목소리로 부른 노래를 많이 들었고 그 사람이 작사작곡한 노래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인 거였다. 그래서 흔히 생각하는 신앙인의 모습을 너무나도 내가 기대를 많이 한 것 같았다. 사실은 유튜브에 올린 노래들 보면 반은 사이비에서 앨범을 만들고 부른 노래들이였는데, 아직도 사이비에 영향을 받은 사람인 걸 말이지. 탈퇴해도 사이비의 기억이 나쁘지 않은 거라서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솔직히 처음에는 예전에 좋아했던 사람의 느낌이 들었는데, 결국 사이비의 느낌과 영향이 들어서 이젠 다 없애버렸던 거 였다. 하기야, 나도 탈퇴하고 나서 사이비와 다시는 연관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폰번호도 여러 번 바꾸고 연락처를 싹다 지웠지. 그랬던 거.... 이젠 사이비 출신들에게 일반적인 신앙인의 모습을 기대하는 게 아니다 싶었다. 이걸 확실히 알았다.

 

그리고 이젠 000씨의 유튜브 채널과 사이비와 연관된 유튜브는 안들어 갈려고 말이지. 근본이 예수님이 아니라 ㅈㅁㅅ인걸 알기 때문에 그랬다. 난 진짜 애석하게도 사이비 안에 있을 때는 긴가민가 했다. 초림주도 재림주도 예수 그리스도다 라고;;; 난 그걸 믿었거든. 내 수준의 뇌로는 아무리 생각해도 메시아는 예수님이였거든. 탈퇴하고 나서 이래저래 찾아보니까. !! ㅈㅁㅅ이 메시아라는 소리였구나! 사이비 종교 전체가 그 안에 있는 교주가 메시아고 재림주라는 소리였구나! 라고 말이야. 뒤늦게.... 알았지. 애매하게 얘기하고 나도 감정의 자극에 따라 사이비에서 있었으니까 사실 확실하게 뭐가뭔지도 모르고 세뇌된 것에 감정에 젖어서 있었던 것 같다. 오히려 탈퇴하고 나서 피드백을 하니까 사이비에서 아! 이런 마음 저런 마음. ! 결국 사이비 안에서 권력자가 되고 싶었군. 이상형인 여자를 만나서 사귀고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였군. 이라고 탈퇴 후에 알게 되었지. 그래. 탈퇴도 감정이 정상인 상태가 아닌 상태에서 탈퇴했고 죽을 만큼 힘들었을 심리였다.

 

솔직히 나는 사이비 때문에 예수님이 나타나신 것을 믿지 않는다. 소설, 자작극, 만들어진 거 같기 때문에.. 근데, 내가 사이비를 탈퇴하고 나서 자살할려고 했을 때, ‘예수님이라는 글자가 날 살게 만들었다. 그게 내 신앙이 그나마 있었나보다. 예수님. 단어 하나에 자살을 관두고 이렇게 살았다는 걸 말이지. ㄱㅈㅎㅈㅇㅂ처럼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것. 살아서 글적고 있다는 것. 그리고 탈퇴 후 지금이 더욱 심리나 자아나 자존감이 높다는 것 그렇게 난 인생을 살아간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제는 사이비의 영향이 없이 살아갈꺼라고 혹은 아직도 영향이 있으면 서서히 없어질 꺼라고 말이야. 그리고 진짜 엑소더스 마저 다 잊어서 사이비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이 되는 것. 그게 나의 살아가는 목표 중 하나이다.

 

나는 나를 중심해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내 기준 내 생각에 비춰서 다른 사람은 이런 스펙을 갖고 있고 나보다 신앙도 다른 능력도 뛰어나니까 이렇게 살겠지. 라는 착각을 했었던 거 였다. 이젠 그런 생각을 접고 이젠 나의 행복을 위해서 살아갈란다.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