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석에게 "성폭행 당했다" 
 

● 앵커: 잇따른 성추문으로 해외도피한 JMS 창립자 정명석 씨가 이번에는 중국에서 여성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경찰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에 수사협조를 요청했는데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기독교 복음성교회 JMS의 신도로 수년 동안 활동해 온 20대 여성 김 모씨와 장 모씨.

지난 3월 말 태권도 홍보를 위해 10여 명의 신도들과 함께 중국 대련으로 갔습니다.

홍보행사를 마친 뒤 이들이 대련에 있는 JMS의 창립자 정명석 씨의 집을 방문한 것은 지난 2일.

정 씨 집에는 수십 명의 여성들이 있었고 기도시간을 가지던 중 난없이 옷을 벗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자칭 메시아 정명석이가 춤 춰보라는 거예요.

하나님 앞에서 다 벗고 춤춰보라는 거예요.

● 기자: 몇몇 여성이 옷을 벗고 춤을 추며 같이 따라할 것을 강요했고 위압적인 분위기에 짓눌리다 정 씨로부터 강제로 성폭행당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얼른 벗어, 이러는 거예요.

정명석이가요.

조용하라고, 밖에 사람 있다고 조용하라고 위협하더라고요.

● 기자: 이들은 정 씨와 신도들이 등산을 하러 간 틈을 타 심양공항으로 도망쳤고 중국 경찰의 보호 아래 현장검증을 마친 뒤 지난 7일 서울로 돌아와 우리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 인터뷰: 피해자들 고소한 사실에 대해서 진위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에 있는 걸로 파악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공안에 공조 수사 요청중입니다.

● 기자: JMS교단측은 이들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며 법적 대응도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저희들도 지금 조사해 보니까 아닌 걸로 나오고요.

심지어 무고로 고소할, 맞고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고, 지금 인터뷰를 거절하는거예요.

● 기자: 피해 여성들은 이전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다른 여성들과 함께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당국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200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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