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기억

아는 누나가 총학생회장을 전도하고 싶다고 떠들고 다녔다.

내용은 별 것 없었다. 만나봤는데, 매너도 좋고 상당히 착하다는 것.

그 땐 몰랐다. 단순히 전도를 하는구나 라고 느꼈지.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 

미인계였다. 총학생회장을 전도하기 위해서 이성전도를 하면서까지 그렇게 하는 거 였지.

하기야 그 당시는 이성전도 금지라고 했지만, 그 안에서 잘나가는 사람은 그런 거는 아예 신경도 안썼다. 

잘나간다고 이러는 사람들은 죄다 이성한테 찝쩍거리는 게 일상이였지. 무조건 힘이 있으면 맘대로 해도 되는 곳인 거였다.


다시 보니 

총학생회장은 기본적으로 경제적인 걱정이 없는 사람이고, 권력도 가진 사람인 거였지.

이런 사람을 전도하면 누나의 대우가 달라지겠지. 그런 욕망이 중요한 거 였지. 

진짜 전도를 통해서 한 사람을 구원시키고자 하는 마음은 상대적으로 덜했을 꺼 같다.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집단에서는 사람을 전부다 도구로 생각하는 게 현실인 거였지.

사람 자체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 많아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랑 속마음을 알 수 가 없는 것인 거였고,

어떤 일에 리스크는 항상 있는데, 집단에서 리스크 발생하면 뭔가 책임져주는 걸 못봤다.

무난할 때는 신앙이니 공동체니 등등 하면서 엄청 친한 척 해놓고

무슨 일 터지면 아예 신경을 안쓰는 거 였지. 책임을 하나도 져주지 않는다는 거였다. 

경제적인, 심리적인 책임을 하나도 안지는 거였지. 뭐 그런 집단들인 거 였다. 

강력한 세뇌로 한 인생을 집단을 맹목적으로 다 바꾸어 놓고서는 아무것도 책임을 안지는 거였지. 이건 어느 종교집단이든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보면 볼수록 느끼면 느낄수록 건강한 인격을 가진 사람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애니콜로 언제든지 노예, 종이 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는 것.


그러면서 애초부터 비인간 대우를 받고 인간대우는 못받았구나 라고 말이지.

이걸 느낀다. 

그리고 뭐든지 순수한 마음에 순수한 의도에 이런 건 절대 없다는 것. 

항상 그 뒤에는 본인들의 이해관계와 집단의 이익과 등등 현실적인 이유가 전부다 연관이 되어있음을 이제야 안 거였다. 

이젠 이런 걸 알아가니까 그 안에서 품었던 의문들이 다 해소가 된다.


이제야 힘과 돈과 등등 이런 권력들은 무조건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이제야 눈에 보인다.

신앙이니 뭐니, 순수하니 등등은 전부다 말도 안되는 거였다고.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말고는 그런 것은 없다고 말이지.


그 누나는 몇 번 말하다가 한 달 정도 지나니 아예 말을 없어졌고, 

나중에 집단 안에서 결혼했다. 

물론 중간에 스칠 때가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걸 중얼중얼 거리면서 걷고 있는 모습을 봤다.;;;;; 모방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억지신앙으로 보인다. 

왜 그렇게 사는지;;;;;; 계수기를 들고 그런 짓하는 것보면 진짜 쓸데없다는 생각이;;;


너무 단순하게 살았고 속에 있는 의미를 그 때는 전혀 파악하지 못해서 호구 등신처럼 살았네. 

대부분 집단에서는 돈없는 사람, 스펙이 별로인 사람들은 인간대우를 못받는 걸 이제야 알았다. 


그리고 이제는 그 누나가 어찌되든지. 결혼해서 애를 낳고 애도 그런 신앙을 갖는다는 것도 다 무관심하다. 

ㅌㅇㄱ2세의 문제처럼 언젠가 알 날이 올 껀데, 그건 누나의 가정에서 알아서 할 문제인 거고 더 이상 내 문제는 아니니까, 해결할려고 하면 당사자가 이단상담소나 다른 상담소에 가야할 문제니까. 그런 맘으로 산다. 본인들이 알아서 해나가야지.


결국엔 돈, 권력, 이성 이게 주요한 목적인 거였음을 이제야 알았네. 




엑소더스 글 보시는 여러분들도 돈 많이 벌어서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고

권력을 가질 수 있을 만큼 가져서 주변 사람들한테 지지를 받으면서 살고

신체도 마음도 좋은 이성을 만나서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