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성추행 파문을 일으킨 뒤에 9년 동안 해외 도피생활을 해 오던 JMS 교주 정명석 씨가 오늘 국내로 송환되었습니다.

해외에서 떠돌아다니는 동안에도 온갖 성추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장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 다롄에서 압송된 정명석씨는 얼굴을 모자와 마스크로 가렸습니다.

취재진의 노출을 꺼린 듯 비행기에서 내려 곧바로 화물 터미널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지난 1999년, 검찰 수사를 피해 대만으로 도주한 이후, 9년만입니다.

입국장에는 JMS 신도 천 3백여명과 안티 JMS단체 회원 백여 명이 몰려 정씨의 입국을 기다렸지만 충돌은 없었습니다.

스스로를 재림 예수라고 부르며 종교단체 JMS를 만들었던 정씨는 여신도들을 성추행해 파문을 일으켰었습니다.

● 피해 여성신도 : "너 주님 사랑한다며? 그럼 몸 바쳐야 되는 거 아냐? 당연하다는 듯이…(그게) 18살 (때였어요)"

해외 도피 중에도 성추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대만에서는 여성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불법 체류 혐의로 홍콩 이민국에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인터폴에 적색 수배자로 분류돼 추적을 받던 정씨는 지난해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범죄인 인도 조약에 따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대법원은 최근 정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2명에게 6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정씨는 곧바로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여신도 성폭행과 공금 횡령 혐의 등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됩니다.

MBC 뉴스 장미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