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41
- 작성자 : 참회록 조회수: 82 , 줄수: 109
- 저는 10 년동안 마귀의 앞잡이 였습니다.
- 안녕하십니까?
- 저는 작년에 소리없이 탈퇴한 10년 경력의 ms입니다.
- 이 사이트를 날마다 가슴졸이며 들르는 사람입니다.
- 저의 자세한 신원을 밝히지 못하는 비겁과 비열을 용서하십시요.
- 제가 처음 이 집단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여고 3년때 대부분의 신도들이 끈질긴 설득에 의한 과정과는 너무나 다르게
- 제발로 찾아들어갔습니다.
- 진학의 강박관념은 고3이면 누구나 겪는 일이기에 저또한 예외는 아니었지요.
- 종교나 신앙이라는 것을 전혀 몰랐던 저로는서는 jms 교회에 들어간 것이 인연이 되어 처음으로 종교와
- 신앙이라는 세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 언니 오빠들의 너무나 친절한 환대와 아름다운 외모와 말씨...
- 아...너무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 그때가 늦봄이었습니다.
- 열심히 30개론도 익히고 언니들과 전도사님과 정말 오붓한 기간을 보냈죠
- 학교생활을 가능하면 빨리 청산하고 섭리를 위해 뛰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습니다.
- 그러면서도 정명석이가 메시아란 사실은 잘 인식도 하지 못한상태에서 누군가 제게 메시아가 바로 선생님이야...
- 하는 것이 었습니다.
- 그후로 아...그분이 바로 인생을 책임질 메시아구나....제 뇌리에 깊숙히 각인되기 시작했습니다.
- 메시아....그분이 메시아라.....그러면 나의 진학 문제도 책임 질 수 있겠지?...아마....
- 어느날 정명석이 우리교회에 나타났습니다.
- 그가 즐기는 짧은 미니 스커트의 보고자들에 둘러싸여.....
- 저는 아주 기뻤습니다. 메시아가 드디어 내 눈앞에 나타나셨구나.
- 그토록 바라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구나.....늘 전도사한테 말했죠 ...선생님과 의논하고 싶다고...말씀드려
- 달라고....
- 소원이 이루어지는구나.....
- 늦 가을 이었죠 그때가...
- 논밭엔 이미 추수때가 거의 마무리 될 즈음.,
- 전도사가 절 불렀습니다.
- 오늘, 8시까지 교회에 나오너라....
- 네....
- 7시40분쯤 나갔다 . 그런데 같은 ss 세명도 나와 있었다.
- 어떻게 나왔어?
- 응.우리 면담하려고....
- 그래?
- 서로 반가웠다.다들 진학문제로 고민하는처지이다 보니 같이 면담한다는 것이 무척 기대되고 가슴부풀었다.
- 정각8시가 되자 전도사가 우리를 데리고 **호텔로 갔다.
- 3층 **호실로 우릴 안내해서 들어가더니 전도사가 "선생님 면담하러 왔습니다" 하고는 우리들에게 귀엣말로
- 선생님이 시키는대로만 하면 되니까 아무 염려 마라.....그러곤 나갔다.
- 하얀가운을 입고 다리는 탁자에 걸치고 쇼파에 기대어 앉아있었다.
- 그가 우리를 보더니 자기옆자리 쇼파와 다리 부근 탁자 옆에 손으로 가르키면서 앉으라고 하더니
- 다리와 어깨를 안마하라고 했다.
- 두명은 양다리를 안마하고 한명은 어깨를 두드리고 나는 그의 등을 안마했다.
- 그러고는 무슨 공부를 하고 싶냐고 질문하며 가족상황을 묻기도 했다.
- 그리고는 손을 뒤로 올려서 나의 가슴을 더듬기 시작했다.
- 순간, 몸이 움칠 했지만 그는 메시아니까...그리고 전도사의 말이 떠올랐다.
- 양다리를 안마하던 두 친구는 침대에서 피해를 입었다.
- 돌아보면 너무나 자연스런 강간이었다.
- 그 면담이 있은 다음날 나는 학교도 가지 않고 이틀 간을 마음병으로 끙끙 앓았고
- 그 마음의 고통이 변질되어 그길로 마귀의 수족이 되어버렸다.
- 메시아를 위한 일이라면 메시아를 위해서..
- 대학 위장 서클도 내가 조직해서 정식 등록 시키고 수많은 젊은 영혼을 끌어들이는데 물불을 가리지 않았다
- 섭리를 위해서라면 피와 눈물과 땀을 바쳤다. 나의 가장 순수한 젊음을 송두리째 바쳐버린 것이다.
나는 그당시에 상당히 와해 된 상태였다.
- 대부분의 신도들이 정명석의 메시아 자격과 논리의 기만성에 대해 몰이해의 한계점에 도달한 시기가 거의 10년을
- 넘지 않기
- 때문이다.
- 언젠가 모르게 의식한쪽으로 부터 강하게 밀려오는 회의감......내가 왜 여기 있는가 라는 거부할 수 없는 염증.....
- 한번 밀려오니까 겉잡을 수가 없었다.
- 온 몸이 쑤시고 결리고 고통이 찾아왔다.
- 서서히 섭리로 가는 발길이 줄어들었다.
- 작년 가을쯤엔 나 자신을 섭리로 부터 고립시켜 버리고 싶었다.
- 나의 남은 인생을 골방에 유폐시켜 버리고 픈 마음 뿐이었다.
- 전신의 아픔은 도를 더해갔고 작년 겨울 내내 나의 정신과 육체는 에테르 처럼 풀어져 아스팔트위를 흘러내렸다.
- 무서운 고통이었다.
- 갱속에 오랫동안 갇혀있던 사람이 갑자기 빛을 보게되면 실명을 하게 된다.
- 나는 10년만에 진실과 진리의 빛을 보게 되었다
- 너무나 부셔서 도저히 눈동자를 굴릴수가 없었다.
- 엉금엉금 기어다녔다.죽으로 며칠을 살았다.
- 1월 초에 방송이 나갔다 . 납치되어 구출되었다는.......
- 정신이 혼미했다
- 3월 20일 방송이 나갔다.정명석이 해외로 도피했다는 방송을 뒤로하고 의식적으로 속초로 향했다.
- 성경책 한권만 가슴에 품고......
- 흔들리는 차안에서 읽고 또 읽었다.
- 나는 내가 저지른 추악한 죄에 대해 고백하고 용서를 빈다.
- 나로 인해 멸망당한 수많은 불쌍한 영혼들에게 나의 잘못을 뉘우친다.
- 그들은 이제 입장이 바뀌어 나를 욕하고 저주하고 있다.
- 나는 할말이 없는 양쪽에서 비난과 저주를 받는 죄인으로 전락했다.
- 나로 인해 멸망한 그들이 깨닫고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또 한차례 무자비한 홍역을 치루어야 하리라!
- 내 몸속에 흐르는 더러운 jms의 바이러스를 예수그리스도의 피로 완전히 소멸할 즈음에 이르면
- 그들은 내가 견뎌야했던 가혹한 98년의 겨울을 온몸으로 체험하리라....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산에서 참회자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