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잠깐                                                                                    조회수: 60 , 줄수: 135

증거제일주의님,

님의 심정을 저는 이해합니다.
님이 본 증거가 없으니까
또한 님이 들은 말씀이 워낙에 좋았으니까요.

저에 대해서 잠시 말씀드릴께요.
저는 현재 섭리의 회원입니다.
그리고 님처럼 섭리의 말씀에 강한 감화를 받았습니다.

잠깐 여기서.
김도형씨측 분들께 부탁드리는데
컴퓨터 추적하거나 하지 말아주세요. 때가 되면 다 아시게 될테니까요.
어차피 제가 노출될까봐 컴퓨터는 계속 옮겨서 쓰고 있지만...

증거님
정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선생님이 여자들을 성추행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판단하는가 하면
제가 선생님과 면담을 했을 때
선생님이 제 가슴을 만졌거든요.
'유방암있는가 진찰해준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도 아니었고
그냥 손이 쓱 오더군요.
그렇지만 워낙 선생님을 깊이 신뢰하고 있었고
아아 내 신앙심을 시험하는가보다 라고 얼핏 생각했기에
태연한 척 했지요.
저는 그정도로 그쳤지만
저의 몸을 만진 것으로 보아서
다른 여성들의 몸도 만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두번째 선생님이 김도형씨 죽이라고 했다는 말이요,
본격적으로 '너 가서 김도형이 죽이고 와'라고
지령을 내린 것을 듣지는 못했지만
김도형씨 손봐주겠다는 이야기는 여러번 하셨었어요.
그리고 저를 비롯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시 김도형씨에 대한 증오가 있었기 때문에
정말 섭리에서 누군가 김도형씨와 담판을 짓지 않으면
제가라도 가서 뭔가 손봐준다거나 해야하지 않는가 생각하고 있었고
그래서 선생님의 그런 말씀을
당연하게 여겼어요.

그외에도
여러 여자분의 증언이 있는데
섭리에서는 영들려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섭리에서는 제가 선생님에게서 가슴을 만지움 당했다고 해도
믿지 않겠지요.
그래서 저는 비로소 깨닫게 되었어요.
이 여자들이 이렇게 사람들에게서 무시를 당했겠구나.
이래서 아뭇소리를 못했겠구나.
저는 사실 게시판에서 나온 것 같은 험한 꼴을 당하지는 않았지만
짧은 순간 제 머리를 스쳐지나간 고민들을 기억하기 때문에
당한 여자들이 어떤 심정이었는지를 알아요.

저는 아직도 섭리의 말씀이 좋은 부분이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고
동시에 섭리말씀중에서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도 느끼고 있습니다.
선생님 말씀의 좋은 점을 인정하지만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어요.
선생님은 여자를 성추행한 거예요.

그 성추행이 하나님 뜻인지 아닌지 저는 몰라요.
어쩌면 하나님 뜻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성추행을 했다는 그 사실은 분명 있다는 거예요.
사실이 사실로서 존재해요.

증거님,
증거가 있어요.
좋아요 그럼 이렇게 할까요.
만약 선생님이 정말 여자를 성추행한 증거가 있다,
그렇다면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이실 거지요.
그러면 어디까지를 증거로 받아들이실건가요.

당한 여자들 증언가지고는 안되겠지요?
그 사람들은 '영들린 사람'이라니까.

그러면 중직 교역자들의 시인은 어떨까요.
안구현목사 급 정도요.
아니죠 교역자들도 잠시 사단들 수 있죠.
베드로도 사단이 씌여 예수님 십자가 가시지 말라고 했는데.

아니면 선생님 이성권을 시인하는 본부의 기록노트는 어떨까요.
이정도면 증거가 될까요.
아니죠 본부들도 영들리곤 하죠. 실제로 영들려서 관리받던 본부들도 있고.

아니면 선생님 자신의 시인은 어떨까요.
'나는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한 다음에 인간을 사랑해서 타락이 아니다'라고 말하신 부분, '해조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선물이다'라고 말씀하신 부분,
하기야 이것도 증거가 안되겠네요.
해석하기에 나름이니까...

증거제일주의님은
아무런 증거도 인정하실 마음이 없으시죠?
스스로 눈으로 보면 모를까...

저도 그랬어요.
제 스스로 보고 듣기 까지는...

저는 증거님에게 '이것이 진실이다'라고 말할 의도가 없어요.
섭리가 옳은지도 모르죠.
저는 아직도 섭리의 말씀에 좋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믿거든요.
그곳에서 더 행복하실 수 있을 거예요.

사실이 완전히 드러나면 선생님이 뭔가 설명을 주겠죠, 예를 들어
하나님의 사랑을 그런 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라든가
선생님은 왕이라서 그래도 된다 라든가
그렇지만 사실은 사실이예요.
일단 우리 사실을 인정하고 시작하자구요.
홈페이지에서 올려진 섭리회의 기록내용,
증언한 여자들,
안목사의 시인,
사실이잖아요.

차라리 섭리에서 사실을 인정하고 죄값을 받겠다,
그렇지만 거기에 하나님 뜻이 있다고 한다면
저는 선생님 대신 들어가 옥살이 할 수 있어요.
선생님이 그렇게 하신 것이 하나님 뜻이라면...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했다가 일이 잘못된 것이라면...

그런데 그렇지 않고 있잖아요. 일반 섭리 회원들 전혀 모르고 있어요.
사실 자체를 인정을 안해요.
내부에선 다 알면서...

그렇지만 사실은 사실이예요.
나중에 너무 큰 배반감을 느끼시더라도
삶을 포기하지 마세요.

제가 그랬거든요.

이 게시판에 다시 글 올리지 않을 거예요.
만의 하나 증거님이 연락을 원하신다고 해도 연락을 할 마음도 없구요.
그냥 알아서 하세요.
거기 계셔도 아마 행복하실 거예요.
어쩌면 그곳이 더 행복할 지도 모르죠.
잘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