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바보천사                                           조회수: 29 , 줄수: 59

언제까지 이땅의 젊은이들이 아파해야 하는가?

우연히 여길 알게되어 수많은 글들을 읽으며 온 몸이 전율로 치가 떨리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구 잘못된
가치관과 믿음이 한 인간 아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파괴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어찌 보면 나에게 있어서도 이 jms라는게 남의 일만은 아닐수도 있겠다.
왜냐면 10여년 전엔 나도 이 jms에 적을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가 86년이니까 내가 고등학교 1학년때 였다.
그렇게 친하지 않은 친구의 달콤한 유혹에 호기심 반,기대 반으로 내 인생에
있어서 오점을 남기게 된 운명의 jms를 알게 되었다.
그 당시엔 중고등부를 ss,대학생들을 ms라구 했었다.
장소는 부산 수영로터리 근처의 수영교회였었다. 그리고 몇년뒤에 초량으로 옮겼고, 난 5년동안 내 인생을 jms에
바쳤다. 내 모든것을..
내 기억에 그 당시에 담당목사가 여기 계시판의 글 속에서 몇 번 언급이 되던
김**목사였었고,전도사가 문**이었다. 얼마전에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그 전도사가 잠깐 나오는 걸 보았었다.
그 당시엔 난 한창 감수성 예민한 사춘기였었다. 소위 여기서 가장 많은 얘기가 되고 있는 30개론을 대학생
형,누나들에게 듣기 시작했다.
어머님께서 아주 절실한 불교신자시고, 집안 대대로 불교를 믿어 왔던 까닭에
난 체질적으루 기독교를 싫어했다.
근데 그 친구를 따라간 곳은 내가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교회와는 사뭇 달랐다.
그리구 그 속에 있는 사람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 모두들 너무나 자신감이 차있고, 사람들을 끄는 마력이 있었다. 그런 분위기속에서
30개론은 너무나 강렬하게 내 뇌리속에 각인되기
시작했고, 이젠 내 가치관과 세계관을 지배하는 강렬한 마약과도 같은 그런 존재가 외어 버렸다. 한창 공부에
열중해야 할 시기에 난 jms에 미쳐가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 봐도 만약 다시 그 시기로 되돌아가서 다시 그
놈의 jms를 접하게 되도 믿을수 밖에 없을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정도로 그 속의 시스템은 특히 젊은이들을 꼼짝못하게 하는 마력이 있다.
많은 이들이 왜 그렇게 쉽게 빠져드는지 궁금해 하는데 모든것이 치밀한 안배에 의해 이루어 지기 때문인
것이다. 그 속의 분위기는 누가 억지로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ss나 ms들의 자발적인 행동으로 이루어 지며
일반신도들은
내막을 모르고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고 진정한 섭리를 가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도저히 정명석이 하는 행동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나도 얼마전 방송을 보고 믿을수가 없었다. 아니 믿고 싶지가 않았다.
비록 교회를 다니다 내 스스로 발을 끊었지만 내 마음속에 어느 정도는 예전에
내가 믿었던 말씀의 힘이 내 행동과 내 가치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태였기에 도저히 믿고 싶지가
않았다.
근데 2차 방송을 보고 그리구 여기 와서 수많은 글들을 읽으며 치를 떨었고,
정말 내 자신이 추하게 느껴졌다. 한때 그 jms에 빠져 부모님도 부정하고
오로지 정명석을 재림예수로 믿고 내 가장 순수하고 맑았던 시기를 그 jms에 바쳤다는 것이 너무 싫었다.
여기서 수많은 여성분들이 피해를 입고 많은 분들이 격려와 위로의 글들을
올리셨던데 사실 제 입장에서는 그 분들이 그 글들을 읽고 조그만 힘은 받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근본적인
치유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jms의 실체적인 부분을 즉 근간이 되는 30개론에 대해서 모르시면 그리구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만약 지금도 제가 다닐때의 분위기가 계속 유지가 왼다면 그 속에서의 생활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왠만해서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힘들정도로 jms에 빠져 버리면 그 후유증은 평생을 갈 정도로 심각하다는것
입니다.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여기 김도형씨 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 이미 피해입은 분들 뿐만 아니라, 이 땅의 수많은
순수한 젊은이들이 이제 다시는 이런 jms와 같은 사이비 종교로 인해 인생을 망치는 그런 일이 없도록
정부차원에서 공권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러기 위해서 피해입은 분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며
저처럼 예전에 jms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사람들의 참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기 글중에 몇몇분들이 피해입은 분들을 이해하지 못하시던데 역지사지라고 그 피해자가
당신이 될 수도 있는겁니다. 전 피해입은 분들의 심정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jms에 대해서
모르시면서 일방적으로 피해여성들을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후회스러운 기억입니다. 저로 인해 부모님 두 분은 모두
건강이 안좋으십니다. 그 당시 제가 5년 동안 종교문제로 괴롭혀 드렸고, 그 후유증으로 두 분다 건강이
안좋으십니다. 전 피해입은 여성분들의 부모님들이 더 걱정입니다. jms에 빠진 아들,딸로 인해 겪었을
마음고생이 그리고 평생 한으로 남을 것을 생각하니 예전에 저의 부모님께서 눈물로 제게 호소하시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제발 그만 정신 차리고 그만 나오라고 하시던 말씀이..
부디 여기 많은 분들과 힘을 모아 더 이상 이 땅의 젊은이들이 영혼이 파괴되는 그런 사이비종교나 피라미드와
같은 곳에 빠지지 않도록 힘을 모읍시다.
이건 개인의 피해가 아니라 한 가정을 파괴하고 나아가 사회와 국가를 파괴하는 악질적인 마약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김도형씨 힘내시고 지금 여기 글을 읽고 가만히 계시는 전 ss,ms분들은 각성하시고 힘을 모아 드립시다...
이 땅엔 아직도 정의가 살아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아파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1999/08/08(03:20)